가족 이야기

2015 여름 바캉스

sunnypark 2018. 2. 3. 19:11

이름 조차  상그릴라, 어느 소설 속에 나온 유토피아 처럼 야자수 우거지고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져귀는 곳,

진한 붉은 색 꽃들로 뒤덮힌 수백년 된듯한 나무들, 그리고 잔잔한 바다가 잇는 카타 키나발루 보르네오섬 북동부 연안에서 맞은 첫날 아침이다.

어메가 91세 되신 올해는 부쩍 귀가 잘  안들리고 무릎이 무겁다 하기에 내심 걱정이었으나, 다양하게 차려진 호텔 아침 음식도 잘 잡숫고 해서

안심이다. 손자 찬빈이가 여덟살이니 우리 식구 4대가 함께 하는 해외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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