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올 해 마지막 예배를 드리면서 한해를 돌아봅니다. 저희들이 연초에 세웠던 수많은 계획과, 생각들이 얼마나 실행이 되었는가도 돌아봅니다. 저희들의 삶이 모두 다 하나님의 은총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정말 좋은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 올 한해도 은혜 속에서 마무리 하게 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은혜 속에 잠겨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참 많이 가슴 아팠습니다. 여러 가지 굵직굵직한 사태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소중한 생명들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 우리나라가 매달릴 수 있는 단 하나는 오로지 하나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좀 더 저희들이, 그리고 위정자들이 겸허함으로 하나님 앞에 매달릴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그럴 때 솔로몬의 성전에서 약속하셨던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들려오는 기도 소리를 들어 응답해 주실 줄 믿습니다.
동시에 북한에도 긍휼의 은혜를 주셔서, 배고픈 사람들, 영적으로 메마른 사람들에게 풍성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그들과 대립이 아니라 같이 가야 하는 대상자임을 기억하며 저희들 역시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소리를 멈추지 않도록 은총 베풀어 주시길 간구합니다.
하나님, 이곳에 우리 늘푸른교회를 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교회를 통해서 이 지역 사람들이, 아기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은총 베풀어 주시길 원합니다. 입으로만이 아니라 행함으로 예수님을 나타내는 우리 늘푸른교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예수님의 사랑을 이 지역에, 좀 더 나아가 한국 땅에, 세계 땅에 전할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은총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성도들도 기억하여 주십시오. 올 한해 저희들의 삶을 잘 인도해 주신 것처럼, 내년에도 은혜로이 마무리하였다는 고백이 나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길 원합니다. 직장 다니는 분들에게는 가는 곳곳에서 은총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셔서 각각 속해 있는 곳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학생들에게는 지혜를 주셔서 학교 공부 뿐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신앙도 잘 자라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각 가정이, 각 회사가, 각각이 속해 있는 곳곳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더 큰 풍성함을 누리는 곳이 되도록, 내년에도 저희들을 복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또한 저희들을 위해 늘 말씀과 기도로 수고하시는 목회자님들을 기억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건강을 지켜 주시고, 영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목사님의 입술을 통해 공급되는 말씀마다 은총의 말씀, 생명을 전하는 말씀이 될 수 있도록 힘주십시오. 목회자님들의 가정을 지켜 주시고, 자녀들을 기억해 주셔서 삶이 하나님 안에서 평화로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 저희들 오늘 2010년을 마무리 하면서 예배드리기 위해 나왔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깊이 기억하고 체험하는 예배 시간 될 수 있도록 저희들의 마음과 몸과 영을 열어주셔서,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이 저희들의 체험이 될 수 있도록 은총 베풀어 주시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에게 구원의 영생을 주시고, 자녀삼아 주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예배시간 동안 오로지 하나님만이 영광 받아 주시고, 하나님만이 나타나 주시길 간구하오며 이 땅을 너무 사랑하사 아기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2010년 12월 26일 주일. 박 승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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